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폭 4개월만에 하락

7월 여름휴가비 지급으로 기타대출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지난 7월 4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7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622조2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6월 5조6000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다. 증가규모 감소는 지난 2월 3조2000억원에서 3월 3조1000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4개월만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446조5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 6월 3조3000억원에 비해 축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 6월 1조7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1조7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크게 줄은데 따른 것이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175조7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규모는 지난 6월의 2조20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수도권이 지난 6월 2조9000억원에서 7월 2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2조7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7월 가계대출 감소는 기업의 여름휴가 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줄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대책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8월말 자료까지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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