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G&CC(파71.7,386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톱10’ 진입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13위로 상위 30위까지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양용은도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쳐 전날보다 10계단을 상승한 공동 12위에 랭크,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5,6번홀 줄보기로 최종전 진출이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불투명했던 양용은은 후반들어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8번홀에서 파를 잡아내면서 최종전에 진출했다. 특히 양용은은 16번홀(파4)에서 파온에 실패했지만 26야드를 남기고 친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천금의 버디’를 낚으며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또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존 센든(호주)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로즈는 후반들어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 버디만 2개 골라낸 호주의 존 센든(호주)의 막판 추격을 받았지만 17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한 볼이 그대로 홀로 연결지으며 버디를 잡아내 우승쐐기를 박았다.
지난주까지 페덱스컵 랭킹 34위였던 로즈는 이번 우승으로 3위까지 뛰어 올랐다.
한편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우승상금외에 특별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려 있다.
투어 챔피언십 최종전 특징은 이전 페덱스컵 포인트를 재조정해 순위 간 격차를 줄인다는 점이 이전의 3개 대회와 다르다.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까지 랭킹 1위에 오른 웹 심슨(미국)의 누적 포인트는 5,61점이다. 그러나 투어 챔피언십에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 부여되는 최고 점수인 2,00점을 갖고 출전하게 된다.
또 랭킹 2위로 누적 포인트가 3천841점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투어 챔피언십에 2천250점으로 조정된 점수를 갖고 출전한다.
이처럼 점수를 조정하는 것은 포인트 차를 좁혀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 놓음으로써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의 흥미를 한껏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2,500점, 2위는 1,500점, 3위는 1,000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