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한미 FTA 비준안 상정(종합)

입력 2011-09-16 17:25수정 2011-09-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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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위원장 직권상정 ...“상정에 따른 국민적 평가 제가 받겠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상정했다.

남경필 위원장(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야당의 강경한 반대를 뚫고 비준안을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정했다.

남 위원장은 최재성 김동철 등 민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상정을 결사저지하려 하자 의사봉을 두드리지 않은 채 구두로 “한미 FTA 비준안을 상정한다”며 직권상정을 선언했다.

이후 남 위원장은 “(상정에 따른) 국민적 판단은 제가 받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날치기 절대로 안 한다. 걱정하지 마라”면서 “국민들께 약속한 것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월 3일 국회에 제출된 지 106일 만이다.

남 위원장은 직권상정에 앞서 “오늘은 비준안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정하는 것”이라면서 “강행처리를 하지 않고, 미국보다 먼저 처리하지 않으며, 미국과의 재재협상이 필요할 경우 내가 앞장서 상정을 철회하겠다”고 야당을 설득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지난 1일 여야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상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강기갑 민노당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가면서 선물이 필요하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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