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이동통신망, 아이폰5 탑재 추진…애플 긍정적 반응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애플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자체 개발한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TD-롱텀에볼루션(LTE)을 10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에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왕 젠저우 회장은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애플과 논의하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폰5에 TD-LTE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애플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애플과의 제휴가 성사되면 중국 2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2009년 애플과 3년 동안 아이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모바일이 개발한 3G 이동통신망 ‘TD-SCDMA’는 애플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 TD-SCDMA는 TD-LTE의 직전 버젼이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3G폰 가입자는 차이나모바일이 3760만명, 차이나유니콤은 2580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차이나모바일의 2G 네트워크를 통한 아이폰 사용자는 850만명이었다.
☞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 LTE)
차세대 통신 기술. LTD 서비스를 통해 3G 이동통신 기술 대비 5배 정도 엄청난 속도로 고화질 동영상과 데이터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