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전사태, 정부 사회혼란 세력”

입력 2011-09-16 10:01수정 2011-09-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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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6일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는 총체적 무능을 넘어서서 사회 혼란세력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류선진국에서 불을 다 꺼서 사회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한전에 시험을 봤을 당시 한전 노조를 장악해 서울시의 불을 다 끄겠다는 꿈을 꿨었다"며 "그러면 혁명이 된다는 것이 혁명가 손학규의 꿈이었다"고 소개했다.

손 대표는 "민생 대란이 딴 게 아니다"라며 "한전은 매뉴얼 하나도 지키지 못하고 정부는 관리감독을 못하고, 낙하산 인사로 한전 사내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이 정부의 대기업 위주 정책, 대기업에 싼 전기요금을 공급해서 결국 국민 부담이 되는 한전의 구조"라며 "정부는 경제의 틀을 바꿔서 국민, 서민 위주로 국가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제 민주당의 실력과 저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며 "그동안 정당정치가 폄하되고 전통과 가치가 훼손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낮은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되 우리의 가치, 헌신과 기여에 대해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 주자 네 분 모두 실력과 자질을 인정받은 분"이라며 "민주당의 긍지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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