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선수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부진한 가운데 제니퍼 존슨(미국) 등 미국선수들이 선두권을 차지했다.
지난주 연장전에서 져 2위에 그쳤던 양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60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운정(21.볼빅)과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박진영(25.볼빅)은 2언더파 70타를 쳐 신지은(19.아담스골프)과 김주연(30), 모건 프레셀(미국) 등과 공동 18위, 새로운 후원사를 구하고 처음 출전한 박세리(34·KDB산업은행)는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33위에 그쳤다.
7언더파 65타를 친 제니퍼 존슨(미국)이 차세대 기대주 알렉시스 톰슨(16.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존스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기록하고 보기 1개를 범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5승을 올린 청야니(대만)는 4언더파 68타를 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공동 5위를 마크, 2주 연속 우승과 6승 시동을 걸었다.
한편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톰슨이지만 LPGA투어 규정상 만 18세가 넘어야 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했다. 180cm의 키에 28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자랑하는 그의 활약이 최연소 우승자의 타이틀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김부미 기자 boomi@
◇1라운드 성적
1.제니퍼 존슨 -7 (65)
2.알렉시스 톰슨 -6 (66)
3.베키 모건 -5 (67)
앨리슨 월시 (67)
5.스테이시 루이스 -4 (68)
수잔 페테르센 (68)
티파니 조 (68)
청야니 (68)
팻 허스트 (68)
페이지 매켄지 (68)
아만다 블루멘허스트 (68)
12.양희영 -3 (69)
최운정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