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정전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15일 오후 3시50분께 창원 등 6개 시ㆍ군 6만1천가구의 전기 공급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정전된 지역은 창원(1만7천가구), 진주(1만2000가구), 창녕(7000가구), 사천(6000가구), 밀양(5000가구), 통영(3000가구) 등이다.
이어 오후 4시 18분께 함안, 하동, 남해 등 3개 군에도 전력공급을 중단해 정전지역은 9개 시ㆍ군으로 늘었다.
그러나 각 지역 변전소에서 나가는 선로를 차단한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읍·면·동까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오후 5시 현재 선로가 차단된 변전소는 모두 18개에 이른다.
전기 공급중단 사태는 현재로선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전은 덧붙였다.
전력 예비율은 보통 1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예비율이 6%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전국에 걸쳐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겨 내린 조처라고 한전은 말했다.
한전은 현재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로 더 전력공급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