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픽스 금리 ‘엇갈려’…잔액기준↑·신규취급↓

입력 2011-09-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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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금리 하락 배경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잔액기준과 신규취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금리의 등락이 엇갈렸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해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오른 연3.9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연3.70%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신규취급 코픽스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3.77%로 산출됐다.

은행연은 신규취급 코픽스가 하락했음에도 과거 취급한 저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고금리 예금이 신규 반영된 영향으로 잔액기준 코픽스의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신규취급 코픽스는 지난달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윤상 여신제도부 부장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채권 수요가 늘면서 채권금리가 내린 것이 은행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탓에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에도 이 흐름이 지속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잔액기준과 신규취급 코픽스 간 금리차는 0.19%포인트로 전월(0.15%포인트)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은행연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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