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의 계절'…인케이스 도전장 내밀다

입력 2011-09-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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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20만원대 오디오제품군 4종 출시

늦더위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얼리어답터들의 패션 아이템 중의 하나인 헤드폰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관련 주변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착용해 화제가 됐던 브랜드 제품들의 국내 시장 진출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애플 액세서리 전문브랜드 인케이스(Incase)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공식쇼핑몰을 통해 오디오 제품군을 정식 론칭했다. 이날 인케이스가 공개한 제품은 △오버이어 소닉 △온이어 리플렉스와 피봇 △인이어 캡슐 등 4가지다. 이 제품들은 아시아총판인 (주)프리즘을 통해 이달 말 국내시장에 공급되며 10월 초 애플프리미엄리셀러(APR) 등을 통해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7만~2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이들 제품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애플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의 케이스류를 주로 제작했던 인케이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오디오 제품군이라는 점에서다. 이 회사는 대표적인 애플사 제품의 액세서리 제조 업체로다. 인케이스는 지난 1997년 아이팟 케이스를 시작으로 애플사와 인연을 맺었으며 제품 출시 전부터 사전 협의를 통해 애플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인케이스는 애플 마니아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이점을 활용해 기존 상품인 IT제품 액세서리에서 음향 주변기기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 1~2년새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용자군이 10~20대 학생층으로까지 넓어져 디자인적인 강점이 오디오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인케이스 관계자는 "인케이스 오디오 제품의 코어 타깃은 애플 유저들과 디자인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라며 "자연스러운 음질재생을 기본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취향이 뚜렷하고 분명한 음향기기 마니아보다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두루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APR샵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APR인 에이샵의 경우 헤드폰 브랜드만 30~40여종, 종류별로는 400~500개의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해외 유명 뮤지션이 제작한 브랜드 제품도 국내 시장 상륙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미국 출신의 힙합 스타 루다크리스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직접 디자인한 헤드폰 브랜드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를 정식론칭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일본, 미국 등에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기대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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