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5일 베트남 현지감독당국인 중앙은행으로부터 베트콤 소유 신한비나은행 지분(총 지분의 50%) 인수 및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비나은행간 합병에 대해 가승인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대기업 금융에 강한 신한베트남은행과 중소기업 및 현지 기업영업에 강점을 가진 신한비나은행이 합병할 경우 시너지가 극대화 돼 현지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하에 자회사 통합 프로젝트에 노력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승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연말 즈음에 출범하게 될 통합 신한베트남은행은 중요 공단 및 대도시 거점에 7개 채널(신한베트남은행 3개, 신한비나은행 4개)을 확보하고 10억달러 내외의 자산을 보유한 베트남 내 ‘빅2’ 외자 은행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비나은행은 베트남 현지의 한국계은행들 중에서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 호치민지점은 2005년 베트남 중앙은행이 수여하는 최우수 외국계 금융기관에 선정된데 이어 2008년에도 최우수 외국계은행으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