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BM 특허 1023건 매입

입력 2011-09-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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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관련 소송서 유리한 고지 선점

구글이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으로부터 지난달 1023개의 특허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특허청 홈페이지에는 13일(현지시간) 구글이 지난달 17일 IBM의 특허를 인수한 내용이 게재됐다.

구글은 IT 업계의 특허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특허권을 구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 등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해 왔다.

앞서 구글은 지난 7월에도 특허 소송에 대비해 1030건의 특허권을 IBM으로부터 구입하고, 모토로라모빌리티홀딩스를 125억달러에 인수하면서 1만7000개가 넘는 특허권을 확보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른 기술 업체들이 연구·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등 특허권 소송에 휘말리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글은 소송에 반격하기 위해 대만 HTC와 연합군을 구성, HTC에 9개 특허권을 양도하고 HTC는 구글로부터 받은 특허를 이용해 애플을 제소했다.

HTC는 주요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다.

짐 포로서 구글 대변인은 IBM의 특허 매입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인수 금액 등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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