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 자금경색 조짐…ECB, 2개 은행에 달러대출

입력 2011-09-14 19:22수정 2011-09-14 19:43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이하 현지시각) 유로 지역 2개 은행에 5억7500만달러(약 6377억원)를 대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시중 은행이 ECB에 달러 대출을 요청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이는 은행이 시장에서 달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조짐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유럽 은행들이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 대출 때 지급하는 수수료는 최근 3년래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미국 머니마켓펀드(MMF)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프랑스 은행들에 대해 대출을 정지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의 달러 대출 비용은 최근 4주간 올랐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프레드릭 우데아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은행이 가진 유럽 국채가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면서 미국 MMF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