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2042.9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서울의 보통휘발유 값은 지난달 29일 2011.7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오르기 시작해 이달 △4일 2020원 △6일 2030원 △9일 2040원을 돌파했다. 특히 시내 차량이 대거 지방으로 빠져나간 추석 연휴에도 오름세가 멈추지 않았다.
구별로는 종로구가 평균 2187.81원(12일 기준)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중랑구 은평구 도봉구의 고급휘발유 가격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국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12일 1941.89원으로 역시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급휘발유 값은 서울에서도, 전국에서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고급 휘발유는 서울에서는 2297.71원, 전국적으로는 2175.4원에 팔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제춤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까지 10∼20원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유 가격도 서울에서는 ℓ당 1849.2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1744.25원 보다 비싸게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