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에 반격나섰다…'특허전쟁' 확산

입력 2011-09-13 15:33수정 2011-09-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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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갤럭시탭 패소 이어 프랑스서 휴대폰 기술 3건 소송

삼성전자가 프랑스에서 애플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의 '특허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특허분쟁은 지난 9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애플측의 삼성 갤럭시탭 10.1의 독일 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이후 불거진 분쟁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AFP에 따르면 삼성은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 휴대전화 기술 3건의 특허권을 침해해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지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 대변인은 이번 소송에 대해 "3건의 기술특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독일에서 다투고 있는 태블릿PC 디자인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송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이 문제제기한 3건의 특허는 3세대(3G)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 3G와 3GS, 아이폰4를 비롯해 1~2세대 아이패드가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의 첫 심리는 오는 12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 10.1의 판매, 마케팅 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삼성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며 삼성이 애플의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4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삼성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호주, 일본 등 전세계 시장에 걸쳐 양측의 소송전과 갈등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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