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80대 치질환자·약국 진료비 1.5배 ↑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치질환자 수와 전체 진료비 중 약국 진료비가 각각 1.5배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치질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80대 이상의 초고령층의 진료인원은 지난 2006년 5511명에서 지난해 8419명으로 약 1.5배(2908명)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비를 살펴보면 약국부문의 진료비는 2006년 98억원에서 2010년 148억원으로 약 1.5배(50억원), 연평균 11.1%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진료인원은 2006년 64만7457명에서 2010년 66만9873명으로 2만2416명이 증가해 연평균 0.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40대·50대는 진료인원이 감소한 반면 10대·20대·60대 이상 연령대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이상의 환자는 9만2028명(2006년)에서 11만8777명(2010년)으로 1.3배로 증가했다.

성별에 따른 치질환자의 진료인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특히 남성과 여성 환자수의 차이는 2006년 2381명에서 2010년 1만713명으로 증가해 그 차이는 더욱 확대됐다.

또한 20대·30대·4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1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볼 때 입원환자는 감소한 반면 외래환자는 증가했다. 지난 5년동안 입원진료 인원수는 21만5335명(2006년)에서 21만489명(2010년)으로 연평균 0.6%로 감소했지만 외래진료 인원수는 62만1652명(2006년)에서 64만9774명(2010년)으로 연평균 1.1%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외래진료 인원수는 64만9774명이었고 입원진료수는 21만489명으로 외래환자가 입원환자보다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치질 진료비 중에서는 약국 진료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비를 살펴보면 약국부문의 진료비는 2006년 98억원에서 2010년 148억원으로 약 1.5배(50억원), 연평균 11.1%의 증가율로 증가해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0 종합병원(8.7%), 병원(4.8%), 의원(3.5%), 상급종합병원(1.8%) 순으로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2006년 1889억원에서 2010년 2261억원으로 372억원이 증가했고 동일 기간에 총 급여비는 1463억원에서 1734억원으로 271억원이 증가했다.

강중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치질이 생기는 것을 특별히 예방할 수는 없다. 심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화장실에서 신문 등을 보며 오랜 시간 변기에 앉는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