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기간 하나원을 찾아 새터민(북한이탈주민)과 1박2일을 보냈다.
김 지사는 10~11일 새터민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원 양주분원을 방문, 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10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트위터에 “영양실조와 폭압속에 신음하다 수만리 태국까지 헤매다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형제자매들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하나원 취침전 점호 마치고 꿈을 꿉니다. 부모·형제·가족 만나는 꿈 *남북이 통일되는 꿈* 이들의 소박하고 간절한 꿈을 이루게 하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의 이번 방문에는 도내 각 시·군에서 근무하는 새터민 출신 공무원 모임인 ‘경기백두회’가 함께했다. 경기백두회는 새터민의 정착 지원과 학습 등을 돕는 모임으로 2009년 12월 결성돼 현재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 지사는 17대 국회의원이던 2005년 북한 인권법(안)을 최초로 대표 발의했으며, 경기도는 200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터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