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역ㆍ터미널 귀성객들로 '북적'

입력 2011-09-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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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국의 주요 철도역과 버스ㆍ여객선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볐다.

9일 대전역과 대전동부터미널에는 가족 단위 귀성객 행렬이 이어졌다. 대전을 출발해 서울, 부산, 광주 등으로 향하는 주요 노선은 이날 오후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까지 승차권 대부분이 판매됐다. 부산, 마산, 포항, 울산행 승차권은 증편된 차량까지 매진됐다.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는 천안역은 오후부터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북적댔다.

천안역의 한 관계자는 "평소 금요일에 비해 이용객이 배 이상 늘었다"며 "시민들의 쾌적한 전철 이용을 위해 역 지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부산역은 오후부터 귀성객이 급증하면서 경부선 KTX 상ㆍ하행선 승차권이 예매 취소분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다.

오전까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던 부산종합버스터미널과 서부시외버스터미널도 오후부터 가족 단위 귀성객들의 모습이 크게 늘었다.

부산과 제주를 연결하는 부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 대기실은 배편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붐볐고, 김해공항은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날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은 평균 80~90%의 예약률을 보였다.

광주광역시 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역은 오후 들어 귀성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광주시내 무진로 등 일부 도로는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쏟아져 나와 지ㆍ정체를 빚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퇴근 시간이 되면서 동대구역과 대구역에 열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을 출발해 대전을 거쳐 대구로 오는 열차 승차권은 이날 오후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까지 모두 매진됐다. 대구 고속터미널에도 오후 4시부터 귀성객들이 몰려 일부 노선의 승차권이 모두 소진됐다.

코레일 측은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면서 대구역의 모든 하행선 열차 좌석이 매진됐다"며 "열차 이용객은 반환표나 무궁화호 입석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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