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주택시장의 관망세와 대출규제 등으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송파·분당 등 일부 지역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에 따른 세금 정도를 묻는 수준에 그쳤고 강남·서초·양천·일산 등 수도권 주요지역들도 대체로 조용했다.
매매·전세시장 모두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2%)가 지난주에 비해 소폭 더 하락했고 수도권(0.00%)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시장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주간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0.33%) 강남(-0.06%) 강동(-0.05%) 등이 하락했고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0.06%) 강남(-0.04%) 동대문(-0.03%) 마포(-0.02%) 강동(-0.02%) 등이 하락했다. 송파, 강남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신도시 역시 거래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분당(-0.03%) 일산(-0.01%)이 소폭 내렸고 평촌·산본·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매매시장 역시 관망세가 여전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거래가 이뤄지면서 2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과천(-0.05%) 평택(-0.03%) 의왕(-0.02%) 용인(-0.02%) 등이 내렸다. 과천은 보금자리축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없어 가격하락이 이어졌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0.09%) 신도시(0.08%) 수도권(0.07%) 모두 올랐지만 서울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여전히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전세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매매전환 사례가 이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많지는 않았으나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동(0.32%) 송파(0.26%) 도봉(0.20%) 노원(0.10%) 관악(0.08%) 서초(0.08%)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전세물량 부족과 고덕시영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주간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는 수요가 꾸준한 산본이 주간 0.22%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어 분당(0.10%) 일산(0.02%) 중동(0.02%) 평촌(0.01%)이 모두 올랐다. 산본은 전세 물건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중소형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해 시세가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 역시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서울 인접과 대기업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남양주(0.15%) 용인(0.14%) 의왕(0.12%) 성남(0.11%) 안양(0.11%) 과천(0.09%) 등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다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시점이 내년 양도분부터 적용되고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도 물량이 늘기보다는 문의 증가 정도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또 “추석 이후에도 전세수요가 급증하지는 않겠지만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는 추석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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