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양승태 대법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조용환 헌법재판관 내정자에 대한 선출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안건순서를 두고 여야 간 입장이 대립되면서 개회 자체가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양 대법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안을 먼저 처리한 뒤 민주당이 추천한 조 헌법재판관 내정자에 대한 선출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순서를 반대로 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회의장에 모였다가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진 10시50분께 모두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