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IPO시장 기지개 편다

입력 2011-09-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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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이솔루션·넥솔론·YG엔터 등 상장준비

피앤이솔루션·넥솔론·YG엔터테인먼트 등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시장이 조심스레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관측이다.

중대형 2차전지 검사 장비 업체인 피앤이솔루션은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달 상장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반기실적 추가자료 요구로 일정이 미뤄졌다. 특히 피앤이솔루션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 후의 조정장에도 불구하고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인 7000~8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한 달간 새로 기업공개를 실시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기 때문에, 계획대로라면 피앤이솔루션은 두 달여 만에 증시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이 된다. 지난달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화진 이후 시황이 악화되면서 기업공개 시장도 얼어붙었던 탓이다.

일반적으로 기업공개 시황은 증시에 후행한다고 분석한다. 한 대형 증권사의 IPO 담당자는 “하락장에서는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공모가를 후하게 받기 어렵다”며 “공모자금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상장예정기업 입장에서는 장 상황이 좋을 때 (상장을) 진행하려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10월 이후 기업공개 기업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한과학·넥솔론·YG엔터테인먼트도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히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OCI 계열의 태양광 업체 넥솔론은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상장을 고민한 끝에 공모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솔론은 대주주의 경영투명성 문제로 상장예비심사 재심의 판정을 받아 상장이 2개월 정도 지연됐다. 그 사이 장이 폭락했지만, 넥솔론은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 등 일정 때문에 상장을 강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희망공모가밴드는 지난 4월 예심 청구 때의 8500원~1만300원보다 20% 가까이 낮춰 6700원~8000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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