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통시장의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가스사고로 인한 화재를 막기위해 32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LP(액화석유)가스 사용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된 78개시장 561개 점포시설에 대해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전면 교체토록 할 예정이다고 9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가스시설 안전등급은 A~E까지 5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등급은 ‘양호-안정-주의-개선-위험’으로 분류된다.
작년에는 안전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인 D(개선)·E(위험) 등급을 받은 시장만 정비 대상이었으나 이번 점검에서는 C(주의), B(안정)등급 판정 시장 및 신규등록 시장까지 점검을 마쳤다.
이는 전통시장 구조상 건물이 노후하고 점포가 밀집돼 있어 불이 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점검대상을 확대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자 함이다.
이번 점검결과 금천구 대명시장외 77개시장 561개 점포는 올 해말까지 3미터이상 되는 LPG 고무호스를 모두 쇠파이프 배관으로 교체하고, 가스누설자동차단기와 가스누설검지기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긴급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통시장 특성상 점포 내에 불안정하게 비치되어 있던 LPG 용기도 옥외의 안전한 위치로 이동설치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9년이후 전통시장 3만1648점포의 전기·가스 취약시설 개선을 추진한 결과, 2009년 7건이던 화재발생건수가 2010년 2건으로 감소하는 등 화재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