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호주 고용지표 악화에 상승…1075.10원

입력 2011-09-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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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개장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호주의 고용지표가 악화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세계 경기침체가 확산할 것이란 염려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3.30원 오른 1075.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반등한 영향으로 하락 개장했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떨치지 못했다.

하락 개장한 환율은 저가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몰리면서 하락폭을 늘리지 못했다. 오전 중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던 역외는 호주의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호주 통계청은 이날 오전 8월의 고용자수가 전달보다 9700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은 1만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했다.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을 위한 환전 수요도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상해 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와 코스피의 반등에도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최근 원화가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 호주의 고용 악화 소식은 원화 약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국제 이슈가 줄지어 있어 당분간 환율이 한 방향으로 가기 보다는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후 3시25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10엔 오른 77.37엔이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유로당 0.0028달러 오른 1.4068달러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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