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설에 휩싸인 신텍이 일부 오류를 인정했다.
7일 신텍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전기와 반기 수익인식과 관련해 일부에서 오류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분식회계설이 해소될 때까지 주권매매 거래정지기간을 연장했다.
신텍은 “현재 수익인식 방법에 있어 추가 오류와 규모를 파악중”이라며 “이번 오류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외부감사인과 업무협의를 통해 재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텍은 삼일회계법인과 당기와 반기보고서에 대해 재감사를 받은 뒤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상장폐지 사유가 발견되면 상장폐지까지 갈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신텍은 금감원의 감리를 거쳐 증선위 결의를 통해 검찰에 고발될 수 있다.
신텍은 개인투자자들의 지분비율이 45%에 달하고, 신용대출 규모도 100억원에 이르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6일 신텍에 분식회계설의 사실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거래를 정지했다.
신텍은 삼성중공업과의 M&A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신텍 지분 27%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2일 최종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