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사과·배 등 주요 품목 수출증가세 회복될 듯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8월말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46억5000만달러(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한 최근 주춤했던 수출액이 다가오는 추석 이후 사과와 배 등 주요 품목의 수출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까지 기록한 46억5000만달러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수출액 증가율이 올해 5월 이후 30%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6월부터 소폭 감소(△1.1%p) 추세에 있다.
하지만 농산물(31.1%), 축산물(27.1%), 임산물(40.9%), 수산물(30.2%) 등 전 부류 수출은 여전히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수출은 7월을 제외하면 올해 전체적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누계 증감률을 보면 1월 12.2% →2월 15.8% →3월 23.0% →7월 28.7% →8월 30.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농식품 수출은 국가 전체수출 대비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국가 전체 수출은 8월말 현재 20% 초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30% 초반의 증가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 중 중국(58.1%)이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아세안(47.7) 수출도 40% 이상 증가했다.
곽범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8월에 수출 증가율이 소폭 감소된 원인은 특정 품목·국가의 부진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수출 증가율 감소세의 지속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 하고 하반기 주 수출시기가 도래하는 대표 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선제적인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