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中企와 지식정보 공유하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지식정보와 교육 소외계층인 지방 소기업의 지식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식정보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업은 대·중소기업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SERI 지식 콘텐츠인 'SERIPro'를 지방 소기업 임직원 10만명에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간 회비 40만원인 유료회원임을 감안하면 400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간한 ‘고용보험백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참여율은 2009년 기준 27.2% 수준으로 대기업(115.1%) 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이는 △조업차질우려 △인식부족 △투자여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어 정보공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용보험을 통한 기업 규모별 재직자 훈련의 기간 50인 미만 기업 참여율은 18.7%, 50∼300인 미만은 46.1%로 소기업의 교육훈련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관계자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대기업이 관심을 갖고 경영 트렌드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동반성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소기업의 지식 업그레이드를 통해 ‘10만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양성하여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앙회와 SERI는 상호 협의를 거쳐 올해 5만명, 2012년 5만명 등 단계별 모집 목표인원과 대상 기준을 설정해 9월 하순부터 SERIPro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10월 중으로 모집 회원과 소기업·소상공인 단체 등을 초청해 지식정보 나눔을 위한 (가칭)‘지식정보 인사이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