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기관 '매물폭탄'...3% 급락

입력 2011-09-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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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기관이 강한 매도공세를 보이자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3.14%) 급락한 465.3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닥은 이틀 연속 갭하락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전날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장 들기 무렵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기관과 함께 매도폭격을 쏟아부었다. 그동안 코스닥지수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하던 기관 역시 닷새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9억원, 30억원의 매물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인터넷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종이·목재, 출판,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이 5~7%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통, 오락문화, 화학, 제약 등은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CJ E&M이 4%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서울반도체(-9.09%), 네오위즈게임즈(-2.73%), 젬백스(-5.99%), 동서(-1.89%)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외에도 아가방컴퍼니가 하한가로 주저 앉았으며 차바이오앤, 게임하이, 웹젠 등이 1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도 4.70%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테마로 엮이며 전날까지 급등세를 연출했던 KT뮤직과 클루넷은 기대감이 꺽이며 각각 14.92, 12.81% 급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정부가 10년간 총 8149억원을 투입해 종자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농우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메탈(6.04%), 효성오앤비(2.82%), 오상자이엘(2.20%) 등 농업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169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1개 종목을 비롯한 817개 종목은 하락했다. 2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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