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사들의 6월말 연결 BIS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2011년 6월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비율 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올 6월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연결 BIS비율은 13.78%로 전분기 13.54% 대비 0.24%p 증가했다.
또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연결 기본자본비율도 10.50%로 전분기 10.29% 대비 0.21%p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중 소속 자회사의 대출채권 등 위험가중자산이 전분기 924억9000만원 대비 1.3%(12조원) 증가한 반면, 자기자본은 자회사 영업실적 개선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증가(3조9000억원), 지주회사의 상환우선주 발행(1조1000억원) 등으로 전분기(125조2000억원) 대비 2.8%(3조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산은지주(BIS비율 16.65%, 기본자본비율 15.58%)가 가장 양호하고, 우리지주(BIS비율 12.38%, 기본자본비율 8.83%)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신한지주는 BIS비율이 상환우선주(1조1000억원) 발행 영향 등으로 크게 상승(전분기 대비 0.69%p)한 반면, 보완자본으로 인정되지 않는 후순위채 금액이 증가(4000억원)한 KB지주는 BIS비율이 오히려 하락(0.39%p)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비율 및 연결 기본자본비율이 2007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은행지주그룹의 자본적정성은 양적 질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다만, 세계 20대 은행 또는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 평균(14.69%)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도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바젤위원회에서 제시한 국제적인 자본규제 강화 방안(바젤Ⅲ)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