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5일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가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강 후보로 떠오르면서 한나라당 내에선 대항마로 손 교수에 대한 영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홍 대표도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손 교수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제의해 왔다는 점에서 이날 만찬에 관심이 모아진다.
홍 대표측은 다만 “3주 전 부터 약속이 돼 있었다”면서 “단 둘이 만난 것이 아니라 손 교수를 비롯해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PD와 작가 등도 함께 만났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진행자인 손 교수에게 “출마할 생각은 없느냐. 정말 생각이 있다면 당에서 모시겠다”고 했고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냐"며 재치있는 대답으로 출마에 뜻에 없음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