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고용부진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4% 하락한 76.75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14% 내린 108.73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8% 하락한 1.4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연합은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독일 유권자들이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막대한 지원금을 퍼붓는 것에 대해 반발했기 때문.
이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 극복 노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차 세계대전 이후 66년만에 처음으로 ‘제로(0)’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아즈미 준 신임 일본 재무상은 “전임 재무상이었던 노다 요시히코 총리처럼 엔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이번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국제적 공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