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선의가 범죄로 곡해되는 것에 전 인격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5일 오전 10시10분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교육청을 나서면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하지만 저의 선의가 범죄로 곡해되는 것에 대해서는 전 인격을 걸고 진실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뒷돈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검찰은 곽 교육감의 신분을 피의자로 보고 조사 후 곧바로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곽 교육감을 상대로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에게 올해 2~4월 6차례에 걸쳐 건넨 2억원의 대가성과 이 돈의 출처를 밝혀내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검찰은 이 돈이 후보 사퇴의 대가였다는 취지의 박 교수 진술과 녹취록, 정리 문건 등 증거물을 통해 곽 교육감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