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일 BDI(발틱건화물지수)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긴 하나 일시적 상승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일 BDI는 1740포인트를 기록, 전일대비 3.4% 상승했다. 지난달 2일 저점 1253포인트에서 한달만에 38.8% 상승한 것.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7년 10월 BDI가 1만1000포인트를 돌파했던 것을 순수한 수요공급의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불과 3년 반 만에 BDI가 1253포인트까지 하락한 것도 수요 공급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벌크해운업의 시황은 흥분, 공포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적지 않게 작용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벌크선박의 폐기량은 7월 누적 1474만dwt로 전년대비 352% 증가했다”며 “높은 선박유가(BC유), 환경규제와 같은 구조적 요소가 노후선박 폐기량을 지탱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철광석수입가격이 중국자체생산 가격을 7월말부터 하회, 수입량이 증가하기 유리한 환경”이라며 “위안화 강세 전망까지 감안하면 위축됐던 철광석 수입수요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벌크)해운업의 최선호(톱픽) 종목으로 STX팬오션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