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中, 北요구에 양국 교역 통계 발표 중단

입력 2011-09-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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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009년 중국에 대북 교역 통계를 외부에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혀졌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한 2009년 2월10일자 주중 미국대사관 전문에서 세계식량계획(WFP) 베이징 사무소의 레나 사벨리 북한 담당 대변인은 북한이 교역 통계 발표를 중단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는 설명을 중국 관계자로부터 전했다.

미 대사관은 중국 세관 당국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문은 밝혔다.

지난 2009년 8월 당시 중국이 북한과의 항목별 무역 통계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베이징 대북 소식통들은 구체적인 이유를 듣지 못했고 앞으로도 공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북중 교역통계는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북한의 무역 규모를 파악하는 중요 정보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북한이 중국과의 무상 원조 및 물밑 거래 등 감추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런 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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