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하락세 속 기술우위 빛났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분석기관 아이서플라이의 'D램 다이나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41.6%의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39.7%로 하락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에는 1분기 보다 매출이 2.7% 상승한 3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안정세로 돌아섰다.
하이닉스도 D램 시장에서 확고한 2위를 지키며 선전했다. 하이닉스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23.4%로 자체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엘피다가 14.6%의 점유율로 3위였고, 마이크론(10.6%), 난야(4.7%), 윈본드(1.3%) 등 순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시장 장악력을 유지하며 오히려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은 제품 다변화와 기술개발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한국의 D램 시장 지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