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930만 명 이동…작년比 1.1% 증가

입력 2011-09-04 11:00수정 2011-09-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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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추석연휴에 귀성은 11일 오전, 귀경은 추석당일 오후에 가장 많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2930만 명으로, 추석 당일인 12일 최대 144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총 이동인원은 작년 추석대비 1.1% 증가한 것이다.

오는 12일로 예상되는 1일 최대 이동인원(1446만 명)은 작년 추석(1417만 명)에 비해 2.0%, 평시보다는 2배 증가한 수치이다.

올 추석 귀성시에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귀경시 추석 당일과 다음날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파악한 결과, 귀성 시에는 추석 하루 전인 11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3%로 가장 많았다.

귀경 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2.9%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다음날인 13일 오후 출발도 28.5%로 나타나, 귀경수요는 연휴 마지막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는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울~광주 6시간 2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 20분으로 추정된다.

귀경시는 대전~서울 5시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 12.9%, 철도 3.4%,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5%와 0.6%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5.0%, 서해안선이 13.6%, 중부선이 11.4%, 영동선이 7.9%순이었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특히,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과학적 관리기법을 활해 진출입 교통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이는 추석연휴의 교통소통은 교통량 분산에 달려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먼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cyber.mltm.go.kr/traffic),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traffic)를 마련해 철도·버스·항공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국도 교통상황에 대해서도 CCTV 영상을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통합교통정보(스마트폰 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 교통예보를 제공하고, 국도·지방도의 우회안내를 위해 우회도로 안내입간판 설치(139개)와 교통안내지도(18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영동선(양지~호법, 2→ 3차로) 등 2개 노선 59.8㎞와 국도 17호선 진천~두교리 등 19개소 69.2㎞를 임시 개통하고, 고속도로 순천완주선 순천~동순천 4.3km와 국도 5호선 봉산~장양 7.46㎞를 준공 개통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45개 구간을 지·정체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 차로는 기존 운영중인 구간(110㎞) 이외에도 경부선 천안IC→천안분기점 등 5구간에 대해 임시 허용키로 했다.

올 추석에는 처음으로 고속도로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본선 정체구간에 갓길을 임시로 활용해 나들목이나 분기점으로 빠져나갈수 있도록 감속차로를 연장할 계획이다. 허용구간은 영동선 북수원나들목 등 4개 노선 9개소*에 시범운영된다.

운전자는 나들목 1km 전방부터 설치 해 놓은 안내 입간판을 보고 미리 차선을 변경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시행할 경우 본선이 정체될 경우 보다 신속하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동선 여주분기점 등 13개 구간 병목지점에 대해 경찰청과 협조해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은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통안전 대책도 함께 내놨다.

정부는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별로 교량, 철도, 공항 등 주요교통시설 안전점검, 자동차 전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 등을 실시키로 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190개소) 및 구난 견인차량업체(342개)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669대를 배치·운용할 계획이다.

편의시설도 늘려 운영한다. 고속도로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을 설치(1104칸, 본선 및 휴게소 41개소, 503칸 설치, 가변화장실 143칸, 직원용 화장실 추가개방 458칸)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휴게소 32개소 85개 정비코너)키로 했다.

특별교통대책기간중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지하철·전철 운행을 추석 다음날인 13일과 다음날인 14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키로 했다.

이외에 추석 연휴기간에도 항만에서는 수출입 화물 하역, 선박 입·출항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인 항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교통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해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지·정체구간의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확인해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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