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고용지표 충격

10년물 국채 금리 2% 밑으로 떨어져...30년물 금리, 32개월래 최저치

미국 국채 가격이 2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 Fed)이 금리를 최저로 유지 한다는 기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99%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20bp 내린 3.30%를 보였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3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2bp 오른 0.20%에 거래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가 ‘제로(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만8000명 증가는 물론 골드만삭스의 전망인 2만5000명 증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수치는 10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감소했던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0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45년 2월 이후 66년만에 처음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9.1%를 나타냈다.

CRT캐피탈그룹의 이안 린겐 국채 투자전략가는 “올해와 내년 경기 전망이 좋아보이지 않는다”며“이는 미국이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재이니몽고메리스콧의 기 르바 채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고용지표가 나아지기를 기대했다”며“지난달 신규고용이 제로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보고는 경기침체 우려를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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