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판매실적 3위 싸움 치열...하반기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11-09-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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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지난 8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각사의 주력 모델 출시로 하반기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올뉴SM7은 출시 후 보름만에 2665대 판매를 기록했고 한국GM도 르노삼성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하반기 쉐보레 말리부와 알페온 e어시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8월 판매 실적은 국내 11만3849대, 해외 47만6515대(CKD 제외)로 총 59만364대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전월보다 10.7% 증가한 1만1075대를 팔았지만 국내시장 3위인 한국GM은 12.3% 감소한 1만1408대를 팔아 전월 3002대로 벌어졌던 격차가 333대로 좁혀졌다. 이는 르노삼성이 지난달 출시한 올뉴SM7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준대형 부문에서 기아 K7과 한국GM 알페온 등을 제치고 그랜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GM도 하반기 쉐보레 말리부와 알페온e어시스트 등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하반기 업계 3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고된다.

업계 1위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30만7320대를 판매했다. 여름휴가로 영업일수가 줄었지만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이같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특히 그랜저의 경우, 8월 첫째주 하기휴가와 둘째주 아산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인해 2주간 생산하지 못해 공급이 부족해 전월보다 판매가 감소했으나, 8월말 현재 출고 대기 물량이 2개월에 달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9만1232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임금협상 찬반투표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한 3만6611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는 포르테,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차종이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동기 대비 38.2% 증가한 15만4621대를 판매했다.

쌍용자동차는 전년동기 대비 54.6% 증가한 1만100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첫 1만대 돌파 이후 6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수출 시장 확대, 판촉 활동 강화 등 공격적인 판매 활동을 통해 현재의 판매 활성화 분위기를 계속 유지, 확대 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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