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릭 버뮬렌 지음/정윤미 펴냄/프롬북수 지음/ 1만5000원/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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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거짓말
그는 어떤 기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해진 틀을 깨고 파격적인 행보를 택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집단적 타성(collective inertia)’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배경과 원인에 대해 프릭 버뮬렌 교수는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애빌린 패러독스(Abilene paradox)’로 분석한다. 즉,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으면서 반대 의견이 없으니 모두 동의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말로 표현하지 않을 뿐 주변의 눈치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책은 경쟁 기업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해야 그 기업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 기존 관습이나 잘못된 전략을 과감하게 깨뜨릴 때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또 이 책에서는 이렇게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통해 관리자가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는 원인 등을 분석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