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전년보다 10~40% 낮은 수준 형성
채소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장기간 지속되던 채소류의 소비자 가격이 이달들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채소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작년 9월 상순 가격대비 배추 10.4%, 상추 37.5%, 시금치 16.3%, 깐마늘 40.5%, 양파 19.9% 각각 낮고, 대파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배추가격은 포기당 4309원이며 상추는 1325원(100g), 시금치 10575원(1kg), 깐마늘 6783원(1kg), 양파 1411원(1kg)이다.
이처럼 전년대비 가격이 낮은 것은 8월중순이후 집중호우가 종료됨에 따라 작황이 회복되면서 공급물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의 채소류 거래물량 추이를 보면 8월 중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배추의 경우 1일 600톤 내외 반입되던 것이 9월 첫날에는 1200톤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반입물량 증가에도 일부품목의 가격이 높은 것은 개학 및 추석수요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며 향후 태풍 등 특별한 기상변수가 없다면 추석을 지나면서 채소류 가격은 잠차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산물의 수급불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수급조절 기능 강화와 농업관측의 정확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