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한화금융 클래식에 출전한 신지애(23·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00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지애는 “국내에서 오랜만에 하는 경기라 긴장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아는 분들, 지켜보는 분들이 많아 더욱 즐거웠다. 전체적으로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코스가 까다롭고 바람을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LPGA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좀처럼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가 볼때는 모두 잘 하고 있다.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우승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선수들의 LPGA 통산 100승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아 보였다. 신지애는 “국내에서 100승에 관해 많은 보도를 하면서 알게 됐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에게는 1승, 1승이 중요하다. 99승은 안 중요하고, 80승은 안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100승, 200승, 300승은 시간문제다. 개인적으로 100승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시간에 100승 고지에 오른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지애는 “후배들이 많이 늘어 현재는 반이상 선수들을 몰라 본다”고 말했다. “워낙 어린 시절부터 프로에 데뷔해 국내에 있을 당시 막내를 3년 정도 했다. 박세리 프로님이 ‘지애도 인사 받는구나’라며 놀린다”며 “어느덧 나도 벌써 프로 6년차다. 많은 어린 프로선수들이 입문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여자 골프가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신지애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18위에 마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