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골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한화금융 클래식 첫날 3오버파 75타로 공동 37위에 마크된 최나연이 경기 후 이같이 말했다.
국내 대회 상금이 가장 큰 대회에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 욕심 없냐는 질문에 최나연은 “한화하고 인연이 많다. 골프 초등학교 3학년에 시작해 4학년부터 용인프라자 CC에서 연습해왔다. 그 때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기량이 많이 늘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영광일 것이다”면서도 “우승이 제일 큰 목표는 아닌 것 같다.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만족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성적이 조금 더 좋아지고 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잘 하는 것이었다. 결과적 목표보다는 경기내용에 중점을 두고 자세한 목표를 갖고 시합에 임하고 싶다. 시즌 초반에는 결과의 욕심이 앞섰었다. 어느 순간 내 목표를 잊었다.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 자체에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조만간에는 우승이 나올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부담이 있냐는 질문에는 “골프장 코스도 어렵기도 하고, 준비를 더 많이 하는 건 사실이다. 멘탈선생님, 웨이트선생님. 영어선생님 등이 기대를 갖고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것을 알기 때문에 준비도 많이 하지만 가끔은 노력을 너무 열심히 하고 의욕이 앞서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