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GRE "독해·논리에 집중하라"

유학이나 해외 대학 및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입학 절차에 따른 각종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MBA, 로스쿨 등 외국 대학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유행처럼 늘어나면서 올 8월부터 개정된 미국대학원 입학능력시럼(Graduate Record Examination GRE)에도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GRE는 올 8월부터 지필평가방식(PBT)에서 컴퓨터평가방식(CBT)으로 변경되고 시험시행횟수도 년 2회에서 최대 24회로 확대된다.

출제문제에 있어서도 대학원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상황의 독해와 논리력에 중점을 두며 어휘 분야도 단순히 반의어 등 뜻을 물었던 패턴에서 벗어나 문맥 속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내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등 대폭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파고다어학원 김여진 강사는 “New GRE는 문장과 독해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 GRE 수험생들은 GRE에서 요구하는 어휘와 문장에 대한 실력을 쌓으며 시험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ew GRE 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컴퓨터 기반인 CBT 방식으로 시험이 전환돼 실시된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홍콩·대만의 GRE 응시생들에게 이번 New GRE 시험의 출시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파고다어학원이 집계한 파고다어학원 GRE관련 강좌 전월 대비 수강인원 추이에 따르면 2010년 1~7월 대비 2011년 1~7월 GRE 수강생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파고다어학원 측은 최고의 강사진과 한발 빠른 시험경향 등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NEW GRE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주요 문제 유형인 Sentence와 Reading을 폭넓게 대비할 수 있는 GRE 기본 종합반, ETS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S/C, R/C 집중반과 실전 종합반, 수리 영역의 이론을 정리하는 GRE Math 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당월 GRE수강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2번 정도 유학 입시설명회를 열어 지원방법, 전략, 장학금 제도 등을 안내해 주고 있다.

파고다어학원 Sunny 박 강사는 “New GRE는 2011년 7월까지 진행된 GRE보다 수학의 범위가 더 넓어지고 어려워지는 트렌드를 가진다”고 조언했다.

영어가 모국어처럼 편하지 않은 학생들은 Sentence, Reading 중심의 New GRE가 올해 7월까지 실시됐던 GRE보다 어렵게 느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국 대학원의 가을 학기 입학을 준비한다면 GRE 수험 기간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올해의 경우 New GRE는 8월, 9월, 10월에 응시하시면 모두 11월 이후에 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진화하는 ‘New GRE’=미국교육평가원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는 어학 시험 응시생들이 영어 시험을 치를 때 불편했던 점들을 개선해 이를 ‘New GRE’에 대폭 반영했다.

New GRE는 응시생들을 위해 시험문제 되돌아오기, 시험문제 앞지르기, 편집하기, 답안 수정하기, 문제 건너뛰기 등의 기능을 추가 했다. 또 시험지 안에 직접 마우스로 하이라이트를 표시하는 시험 문제 유형이나 해당 박스 안에 직접 답안을 기입하는 기능도 추가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어학 시험에서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ETS는 전 세계의 GRE 응시생들을 위해 GRE 페이스북(I’m Taking the GRE revised General Test) 페이지를 개설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예비 대학원생 및 MBA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시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ETS는 응시생들을 위해 새로운 GRE 공식 웹사이트(takethegre.com)를 오픈했다. GRE 공식 웹사이트는 현GRE시험과 ‘GRE개정 일반시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GRE 공식 모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시험 준비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한국·중국·홍콩·대만의 GRE 응시생들에게 이번 New GRE 시험의 출시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New GRE 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언어 및 수리능력은 지필 시험으로, 논리분석 작문은 컴퓨터 시험으로 분리해 실시하던 기존의 방식이 철회되고 컴퓨터 기반인 CBT(Computer-Based Test)로 전환돼 한 달에 두 번 시험이 실시된다. 또 국제 시험 비용 정책에 따라 시험 비용도 절약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GRE 시험은 전 세계 대학원 입학 시험 중 가장 폭 넓게 채택되고 있다. GRE 성적은 600 여 MBA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세계 수천 곳의 대학원 및 비즈니스 스쿨 프로그램에 채택돼 매년 230 여 개 국의 예비 대학원 및 MBA 응시생들이 응시하고 있다.

◇‘New GRE’ 대비 전략은=논리 분석 작문의 이슈(Issue) 영역은 TOEFL Writing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ETS에서 제공한 244개의 주제 중에서 빈도가 높은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 하면 되는데 Issue는 공부의 양이 방대하기는 하지만 244개의 Topic은 유사한 것이 많으므로 비슷한 문제들을 묶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논증영역은 한 가지 논제에 대해서 30분 동안 기술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장에 가기 전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GRE 시험에서는 일반화된 내용의 서술 형식이 아닌 구체적 답변을 요구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언어 영역은 문장이해, 문장완성, 문장에 어울리는 동의어 찾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New GRE에서는 빈칸이 3개인 문제가 추가됐기 때문에 마지막 문장에 어울리는 동의어 찾기 문제는 무엇보다 같은 뜻을 가진 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 영역은 수리적 비교 문항, 선다형 문제, 수식 계산 문제 등 고등학교 수학 수준의 객관식 문제로 기본적인 수학 용어를 정리하고 실전문제와?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해커스어학원 강남역캠퍼스 GRE 전문 형성이 강사는 “GRE 시험은 무엇보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묶어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어학원에서 알려주는 주요 유형이나 지난 시험에서 등장한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 순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고 언어 영역 같은 경우에는 학술지나 논문 등을 많이 접하는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