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구 올 매출 50% 상승
전방위적 물가상승에 식품 소재기업들은 역마진까지 겪는 가운데 CJ프레시웨이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대우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올해 매출액이 1조4424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2.8% , 15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 9422억원 대비 무려 5000억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CJ프레시웨이의 성장에는 탁월한 시장 분석이 주효했다. 최근 원유 수급량 감소로 인해 국내에서 생산된 휘핑크림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프랑스 유레알의 휘핑크림을 수입해 판매한 것.
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말부터 유레알의 휘핑크림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있는 품질이라는 점을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으로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CJ프레시웨이는 외식형 메뉴개발로 급식 부문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7월 메뉴팀을 확대 개편하고 맛과 질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외식형 테마메뉴인 일품메뉴와 직화메뉴를 강화했다.
이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1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신규 대형 거래처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뉴의 차별화와 함께 틈새 신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도 병행했다. CJ프레시웨이는외식과 급식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미엄 단체급식장‘오렌지스푼(Orange Spoon)을 2009년 12월 론칭한 이후 현재 3호점까지 오픈했다. 직장인을 위한 카페테리아라는 콘셉으로 무선랜, 세미나실, 북카페 등을 갖춰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CJ프레시웨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업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8월초부터 CJ프레시웨이는 스마트폰용 2분 20초짜리 이츠웰 참기름 홍보 동영상을 따로 제작해 영업 사원들에게 배포했다.
이전에는 식자재의 주문 상담을 위해 상품 카탈로그나 노트북을 활용해 상품을 설명했지만 최근에는 가벼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휴대 및 작동이 편리해 거래처 고객들도 부담없이 동영상을 본 다음 좋은 반응이 나온다는 것.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물가난이지만 전방위적 개척 노력과 디지털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