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혁신적인 변화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 도약”

입력 2011-09-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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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일 ‘창립10주년 기념식’ 개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회장은 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앞에 신한은 여전히 국내 시장 중심의 중소규모 금융그룹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신한인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만으로는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회장은 새로운 사업모델 창조와 해외 사업영역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고객의 니즈, 신한의 장점, 환경변화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조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현재의 조직과 채널, 그리고 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리테일 혁명, 사업부제 도입,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과 같은 변화들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 회장은 아시아 시장 진출과 관련 “앞으로 저성장과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아시아 진출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익숙한 국내 시장과 안정적인 실적에 안주한다면 향후 국내 금융산업의 성장이 점차 둔화됨에 따라 소모적인 경쟁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당장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에 조금씩 뿌리를 내려간다면 앞으로 신한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하는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회장은 직원들의 유연한 태도와 전문가 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점차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또한 유연한 태도로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전문성이 없다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서로 눈치만 보면서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터놓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진취적인 문화가 조직 내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리더들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 회장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따뜻한 금융’을 내세우며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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