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프랑스 매출 부진...신성장전략 추진
프랑스의 세계 2위 유통업체 까르푸가 상반기 역내 매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까르푸는 31일(현지시간) 올해 세전영업이익(EBIT)이 2010년도 실적보다 15%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까르푸는 지난해 실적 호조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프랑스 매출이 급감하면서 실적 전망 하향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까르푸의 상반기 EBIT는 7억7200만유로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억6000만유로보다는 양호하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2% 감소한 수준이다.
까르푸는 도매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프랑스 내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해 있다.
까르푸가 프랑스에서 올린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프랑스는 까르푸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한다.
까르푸 라슈 울루프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 내 성장을 북돋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까르푸는 15억유로를 들여 유럽 지역의 500개에 이르는 하이퍼마켓을 개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감소한 마진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