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세훈·정몽준 등 어젯밤 비밀회동… 임태희 불참

입력 2011-08-31 13:18수정 2011-08-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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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여권 핵심관계자들이 3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

당초 이 자리는 측근들에게조차 일정을 알리지 않는 등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본지 보도로 외부에 알려지면서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30일자 4면 참조)

특히 회동을 주선했던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청와대가 정무적 시나리오에 개입한다는 우려를 의식해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임 실장은 참석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 임 실장 외에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도 회동에 참석지 않았다.

이날 회동은 또 30여명이 참석, 당초 인원을 훌쩍 넘기도 했다. 때문에 차기 대선 등 오 시장의 향후 정치적 공간에 대한 논의 대신 위로 자리로 변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뒤늦게 보도를 통해 회동 사실을 접한 뒤 사실 여부를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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