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30개국 수출

입력 2011-08-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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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R&D 산실을 찾아] ⑧ 한미약품

▲지난 5월 한미약품과 미국 머크(Merck& Co.,Inc, MSD)는 복합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에 대한 2차 수출계약을 체결해 진출 지역이 총 30개국으로 늘어났다. (한미약품)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한미약품의 개량신약들은 최근 선진국 시장에서도 그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국내 발매한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이 대표적인 사례다.

출시 2년 만에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 아모잘탄은 지난 5월 다국적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사와 2차 수출 계약을 성사, 수출 지역이 30개국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수출 규모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9년 머크가 아시아 6개국에 10년간 약 5억달러(약 5000억원) 어치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1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굴지의 다국적사가 도입하는 사례는 한미약품이 최초다. 이러한 성과는 업계에서 국산 완제의약품 해외진출의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아모잘탄은 또 유럽 지역에서의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올해 내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머크와의 계약으로 아모잘탄의 해외 진출을 한층 더 빠르고 폭넓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아모잘탄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또한 2008년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개량신약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혈전치료 개량신약 ‘피도글’역시 2010년 12월부터 영국 등 유럽 5개국에서 각각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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