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뮤지컬' 구혜선, "무대공포증 때문에 술먹고 촬영"

입력 2011-08-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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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우 구혜선이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취중연기를 한 배경에 대해 고백했다.

30일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SBS 미니시리즈 '더 뮤지컬' 제작보고회에서 구혜선은 "드라마가 뮤지컬을 테마로 하다보니 무대에 서게 되는 경우가 있는 데 ㅁ대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맨정신에 촬영을 하기 힘들었다"며 "촬영 전 감독님께 허락을 받고 복분자 한잔씩 마시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드라마 연기를 할 때는 안 떨리는 편인데 이상하게 무대만 올라가면 떨려서 연기를 할 수가 없다"며 "이번 작품을 위해 보컬 레슨과 트레이닝까지 오랜 시간 받은 만큼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 술의 힘을 빌렸다"고 밝혔다.

미니시리즈 '더 뮤지컬'은 좌절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는 젊은 영혼들의 이야기로 배우, 작곡가, 제작자, 연출자, 투자자까지 뮤지컬 무대를 둘러싼 모든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드라마다.

여기서 구혜선은 극중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의대생 고은비 역을 맡았다. 고은비는 강의실이든 길거리든 모든 상황을 뮤지컬 장면으로 바꿔 상상하고 아무데서나 뮤지컬 넘버를 큰 소리로 부를 만큼 뮤지컬에 반쯤 미쳐있는 사람이다.

구혜선은 "드라마를 찍으며 녹음이 아닌 촬영현장에서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며 "평소 다양한 분야의 캐릭터를 연기해 봤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나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봤다.

한편 이 드라마는 김경용 PD가 연출을,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2’ ‘한반도’ 등의 김희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9월 2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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