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소설 '도가니', 공유가 영화화 직접 제안

입력 2011-08-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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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포스터
영화배우 공유가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를 영화화 하자고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는 군복무 시절 도가니를 읽고 “책에서 ‘우리가 싸워야 하는 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대사가 마음을 움직여 영화화 작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도가니’는 지난 2005년 무진 자애학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쓴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한 장애학교에서 교장과 일부 교사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지른 실제 사건을 다룬 것이다.

영화에서 공유는 부조리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려 노력하는 미술교사 강인호 역을 맡았다.

영화 ‘도가니’는 9월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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