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볼트, 29일 오후 훈련 재개

입력 2011-08-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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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9일 오후 4시께 대구시 동구 율하동에 있는 선수촌 야외 연습장에 나타났다.

볼트는 이날 오후부터 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해 9월2일부터 열릴 남자 200m 예선과 400m 계주 출전을 준비했다.

전날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뒤 대구스타디움 인근의 보조경기장에서 '분노의 질주'를 펼친 볼트는 이날 오전 내내 선수촌에 틀어박힌 채 나오지 않다가 오후에 기지개를 켰다.

볼트는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자신의 훈련 파트너인 요한 블레이크(22), 네스타 카터(26) 등과 함께 9월4일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로 예정된 400m 계주 출전에 대비해 바통을 주고받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치른 볼트는 1시간20분 동안 구슬땀을 흘리고 나서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부담스러운지 노란색 훈련복 상의로 얼굴을 가친 채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한편 사타구니 부상으로 100m 출전을 포기한 아사파 파월(29)도 이날 계주 훈련을 했다. 아직 전력 질주할 만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한 파월은 천천히 다리를 움직이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맞수이자 단짝인 볼트와 파월은 소속 클럽은 다르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400m 계주에서 각각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3, 4번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편 볼트는 이날 에이전트를 통해 200m에서만큼은 타이틀을 꼭 방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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