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대책·세금인상 정책 마련해야...대미 관계 강화에 주력할 듯
일본의 신임 총리로 지명될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의 숙제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를 억누르는 엔고 현상과 함께 논란이 이어지고있는 세금인상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 이후 2차례에 걸쳐 단독으로 시장에 개입했으며 선진7개국(G7)과도 공동으로 엔화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손을 잡았다.
문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엔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차기 노다 내각은 엔고와 관련 추가적인 시장 개입의 약발이 다한 상황에서 주요국과의 공조를 강조하는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세금 인상 역시 조만간 결론을 내야 할 사안이다.
노다 재무상은 앞서 재정에 부담이 없는 수준에서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세금 인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계와 재계를 비롯해 일본 국민들은 세금 정책과 관련 차기 총리가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 수 있는 세부 방안을 내놔야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달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적자 축소는 차기 내각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노다 재무상이 외교와 관련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美日 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다 재무상은 30일 열리는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의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제95대 총리에 취임한다.